From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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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by 하나비


deb by 하나비




음악자작가, 토스트 애호가

Live Position: Vocal, Guitar, Accordion
Studio Position: Songwriting, Arrangement, Instruments Programming
e-mail to : roomm@paran.com

homepage : http://www.bedeb.com/



*공연 섭외 및 문의*

CavareSound
www.cavare.co.kr

주소: (우) 121-842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4-28번지 JR빌딩 지층
메일: cavare@paran.com





*

늘 그렇듯 이 아래로는 음악자작가 뎁 님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친구와 수다 떠는 형식'으로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히 읽으시다 보면 큰 웃음 지으실 내용이 있사오니 즐감을!!!



















밑장 빼기




포스팅 첫 메인 프레임에 사용된 사진 좀 그렇지 않냐?

이상한가? 원래 첨엔 이걸 사용하려고 하긴 했어~













이게 훨 나은데~

좋기는 한데. 막상 사용하려고 하니까 살짝 '가식'이 묻어 있는 것 같잖아;
그래서 다른 사진을 찾아보다 '토스트 컷'을 발견했는데 느낌이 굉장했어.















이 사진의 어디 어떤 면이 그리 굉장하신지?

사진을 잘 봐. 사진은 얼핏 보면 뎁이 길거리에서 개걸스럽게
토스트를 몇 입 먹다가 맛이 없어서 3초 후에 뱉어버릴 듯한 표정이야.


그러게~ 딱 그렇긴 하네. 근데?

하지만 그건 '오해'!! 더 자세히 보면 놀라운 발견을 하게 돼~
자~아 토스트를 쥔 손가락을 잘 봐봐~ 보통 토스트는 저렇게 들지 않아.
먹는 건 소중하잖아~ 떨어뜨리지 않게 가장 안정된 '파이브 핑거 그립'을
사용한단 말야~


파이브 핑거 그립은 뭥미ㅡㅡ??

아아~ 다섯 손가락으로 잡는다고;; 암튼! 뎁의 손가락을 잘 봐. 뎁은
세 손가락을 토스트를 들고 있어. 특히 검지와 약지의 모습을 잘 봐 어때?

















뭐.. 그냥.. 잘 사용하지 않는 손가락 느낌???

됐고! 손가락의 포지션을 잘 보란 말야. 저것은 흡사... '건반'을 누르는 모습
같지 않니? 아님 아코디언을 누르는 그립 같기도 하지 않아?


... 글쎄. 그렇게 보면 그런 것도 같고.

그런 것도 같고가 아니라! 노래방 마이크도 아니고 세상에 누가 토스트를
저렇게 벙찌게 잡느냔 말야!

배고픈 인디 음악가가 끼니를 맛없는 토스트로 때우면서 그 짧은 시간에
악상이 떠오르자 곧 던져버리려던 토스트를 본능적으로 건반처럼 누르며
작곡을 하고 있는 저 장엄한 모습이 보이지 않니!??

이런 의미를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메인 사진을 가식 덕지덕지 붙은
포샾 덩어리로 꾸밀 수 있겠어~!






어이..... 초장부터 '밑장 빼기'냐?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어?

흐규흐규 ㅠㅠ 알았다능... 사실 그냥... 귀여워서.. 올려봤다능... 함마 치우라능ㅠ





오케바리~ 아직 시작하는 부분이니까 다시 엎고 새로 시작하자꾸나.

흐규 흐규 ㅠ_ㅜ 알았다능... 포샾 덕지덕지된 걸로 바꾸고 제대로 시작하겠다능...ㅠ
























음악자작가

Live Position: Vocal, Guitar, Accordion
Studio Position: Songwriting, Arrangement, Instruments Programming
e-mail to : roomm@paran.com

homepage : http://www.bedeb.com/



*공연 섭외 및 문의*

CavareSound
www.cavare.co.kr

주소: (우) 121-842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4-28번지 JR빌딩 지층
메일: cavare@paran.com





*

늘 그렇듯 이 아래로는 음악자작가 뎁 님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친구와 수다 떠는 형식'으로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히 읽으시다 보면 큰 웃음 지으실 내용이 있사오니 즐감을!!!




















그녀의 등장





처음 뎁을 알게 되었을 때 언제였어? 그리고 그 느낌은?

03년도인가 04년도인가. 인터넷 상에 '굉장히 신나는 음악을 하는 괜찮은 신인 남성 듀오'가 곧
등장할 거란 소식이 있었어.


그런데? 그게 뎁과 무슨 상관?

아아~ 그러니까. 나도 그런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남성 듀오'라는 말에 곧...
신경을 껐어;;;; 알고 보니 그게 페퍼톤스였어;;

04년도 페퍼톤스의 EP 앨범에 민경 씨가 'deb'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을 해.

그 전까지 밴드 활동으로 클럽 등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는데. 밴드가 해체되고
비슷한 시기에 모 음악 관련 사이트를 통해서 페퍼톤스의 신재평과 알게 되었다고 해.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페퍼톤스의 맛보기 등장 앨범에 뎁의 목소리가 들어가게 됐다고 하네.

나는 내 개인적으로 아주 좀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하는 시기에 우연히 명동에서
페퍼톤스의 '21st century magic'이란 곡을 듣고 그 목소리에 한번에 반해버리게 됐어.


잠깐 저기 21st century magic 는 '연희'의 목소리잖아 ㅡㅡ;;

그러니까~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보라고 하잖아~ 더 들어봥~ 우연히 들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핸드폰에 가사를 적어 기록한 다음 집에 와 찾아보니 그게 페퍼톤스
음악이었던 거야. '남성 듀오'라는 것은... 구라였던가... 싶었지;;;
(호..혹시 트랜스 남성 듀오라든가..하는 망상도...;;;)

다음 날 앨범을 샀고. 앨범을 들었는데.... 첫 곡이 뎁이 부른 첫번째 트랙 'shameless'였어.
21st century magic 에 반해서 그곡 들으려고 샀는데... 첫 곡 시작하자마자 나는 엄청난

'충격' 받았어...


왜?

그 목소리가... 아.. 뭐랄까. 밑에서 뎁에 관한 목소리를 얘기할 텐데. 약간 미리 하자면.
듣는 순간 '번개'를 맞은 것같이 번쩍였다고 할까? 예쁜 목소리 정말 많이 들어왔고
독특한 목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shameless 로 들은 뎁의 목소리는 그냥 말 그대로

'번개' 같았어...


번개?

응.. 듣자마자, 그 소리를 내가 들었음을 인식하는 동시에 이미 감전된 것처럼 강한 충격이 오더라고..
shameless란 노래 한 곡을 듣는 동안 계속 멍하고 찌릿찌릿하고 그랬어...


짝사랑 전문 배우 같아~ㅋㅋ

그니까;; 또 반해버린 거지. 그런데 나는 당시 음악, 특히 여성 보컬에 대해 상당한 매너리즘에 빠진
상태였어. 어떤 여성의 목소리에도 감흥이 없었던 시기였는데.. 우연히 들은 연희와 뎁의 목소리엔
'특별한 힘'이 실려 있다 느꼈어.

취향도 취향이지만 그녀들의 목소리엔... 그 뭐다냐.. '남자를 후리는 뭔가'가 있었어;;
는 농담이고!!! 취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그냥 반하게 된 것 같아...

아;; 짝사랑 전문 배우가 짝사랑을 고백하는 것 같아 //ㅅ//;;;



으이그 바보!ㅋㅋ 알았구~ 그럼 등장 뒤에 뎁은 어땠어?

등장 뒤에 어땠어? 정도가 아니라. 나뿐만 아니라 '번개'에 감전된 분이 많으셨나봐;; 반응이
폭발적이었어. 페퍼톤스의 음악이 정말 좋았고. 그 음악과 잘 맞는 뎁과 연희의 목소리가
엄청난 파괴력을 선사했어.

곧 이어서 싱글 한장이 빠르게 나왔고. 그 후에.. 뎁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게 되는 그 곡



' Ready,Get Set, Go!' 가 등장을 했군~

어~ 맞아~ 와.. 정말 페퍼톤스의 1집이 등장했을 때. 특히 Ready,Get Set, Go!에 관한 반응이란
대단하단 말이 작아보일 만큼 어마어마했어~



반응이 얼마나 대단했길래?

물론 약간 오바인가? 싶은 글의 흐름이기도 해. 글을 읽는 분들은 반응이 대단해 봤자 얼마나
대단하겠어~ 하실지도 몰라. 그래 '메이져'로 보면 이런 인디 밴드 반응 얼마나 대단해 하겠지만.

'마이너' 즉, 인디 쪽은 거의 '쓰나미' 수준으로 휠쓸었다고 봐.



저기... 내가 보기엔 '쓰나미'도 많이 오바 같은데;;

아니. 당시 내가 인디 관련 검색을 많이 했거든. 근데 정말 펩톤 1집이 발표된 후 인디 쪽 기사와
올라오는 개인 포스팅의 대략 '30%'는 '페퍼톤스'에 관한 것이었어. 물론 그 중심엔 '뎁' 쨔응이
있었구;;

특히 남성들이 많은 인디 카페나 유명한 인디 게시판은 올라오는 글의 반 이상이 '뎁'으로 도배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어;;



헐.. 그 정도였음?;;

응~ 대략 예전 박찬호 선수 전성기에 스포츠 신문에는 박찬호 선수 배탈난 것까지 올라곤 했거든;;
거의 그 수준으로 '뎁'에 관한 이야기들이 줄지어서 올라왔어.

재밌는 예를 하나 들자면. 어느날 뎁이 라디오에 나와 그럼 홈페이지가 다운됐어; 홍대에서 무슨
공연을 했대 그럼 그날도 홈페이지 다운;; 텔레비젼에 나왔어 그럼 그날과 다음날까지 홈페이지
다운...;; 당시 뎁의 홈페이지가 받는 웹 호스팅 서비스가 그리 넉넉한 것은 아니었어. 대략
100MB에서 500MB사이였을 거야. 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해도 살짝의 등장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었으니까 그녀의 파괴력이란 끝장이었지!

그녀는 그런 힘이 있어.

그녀를 만나게 되는 날.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히 그녀를 궁금해 했어.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은 것처럼. 뎁이란 사람이 가진 가장 좋은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아. 사람을 끄는 것.

아! 홈페이지 얘기하다보니까 불현듯 처음 뎁의 홈페이지 방문했던 날의 충격이 떠올랐어!



왜? 뎁의 홈페이지가 어땠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좋아지고 얼마 후, 나는 그녀의 홈페이지를 방문했어. 했는데.. 했는데..


했는데 왜?

뎁 홈피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무슨... '오컬트' 사이트에 잘못 들어온 줄 알았어;;;;
'변기' 그림을 눌러야만 입장되던 그 게시판이란.....;;;

어두운 바탕의 그 음습하고 음험한 분위기에 나는 여기가 절대로 '뎁 여신'의 사이트일 리가
없어!!! 라고 단언하며 바로 '뒤로 가기' 눌러서 빠져나왔어. 하지만... 66번 정도 검색을 하자...

그 방문자를 삼켜버릴 듯한 음침 포스의 오컬트 사이트가... 뎁의 홈페이지가 맞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 ㅠㅠ


그 때 든 생각은?

아아.. 정말... '큰일났다'




ㅋㅋㅋㅋ

웃지마! 다단계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는 감정으로 뎁을 그 이상한 사이트에서 빼오고 싶었다니까ㅠㅠ



ㅋㅋㅋ 그래서 그 홈피 누가 만들었는데?


뎁이 직접 제작...ㅠㅠ 그것이 내가 그 오컬트 사이트를 인정한 이유...ㅠㅠ


처음 초기 홈페이지는 정말 그렇게 이상했음?

아니.. 이상하다기보다 그녀를 잘 모르니까 당시 뎁이 주는 이미지와 완전 달라서 당황했던 거지.

하지만 방문하면 할수록 재밌고 즐거운 사이트였어. 당시 '앞으로 이런 식의 음악을 보여드릴지도..'
라는 느낌으로 올려주던 '데모 음악'들과 '나의 미술 세계는!' 이란 느낌으로 올라오던 그녀가
직접 그런 '그림들'이 특히 좋았어.



솔직해지자.

특히... '이상했어' ㅠㅠ 아아.. 어떻게든 말려야 하는데.. 이대로는 안 되는데... (농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이트를 경험했기에 나는 그녀가 발매하는 1집, 2집과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그 안에서 그녀가 가진 상상과 공상과 일상들을 흡입하며 동화되었던 것 같아. 그것이
또 하나의 '예술혼'이라 느끼며... 아아... 지금 생각해 보니... 그래 그 사이트는...
'오컬트' 가 맞았던 것 같아 (탕!)




뎁의 어떤 면이 사람들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해?

음.. 당시 Ready,Get Set, Go!에서 입은 교복풍의 옷이 음지에 서식하던 SM 및 교복 마니아들을
양지로 끌어올려 하나로 규합해 음반을 구입하게 하는 성과를.. 아니!!! 그니까 이게 아니고;;;

예쁘기도 했고, 다양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었고, 좋은 파트너를 만났고, 창법도 특이했는데
그 중에서 한 가지만 꼽으라면... 그 때는....


'젊었지'


ㅈㅅ! 농담요! ㅠ



좀 이젠 진중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글의 반이 농담이면 좀 그렇잖니.

내가 이 밑으로 써 내려갈 내용들이 좀 야박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무거운 점도 많아서 그래.
지금은 몸풀기 과정이얌. 농담을 많이 했지만 은근히 그녀의 처음에 관한 내용들도 많았잖아^^

번개에 맞은 것같이 그녀에게 빠져들었어. 정확히는 그녀의 목소리에.
결국 그녀에 대한 시작을 어떻게 말하더라도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근데 있잖아~ 갑자기 궁금해서 묻는데~

응~

너 콘서트 말고, 뎁 실제로 만난 적 있어?

응~ 몇 년 전에 홍대에서 우연히 본 적 있어.


어땠어?

가까이서 봤는데. 길에서 보니까 되게 신기했고.
가까이서 보니까. 영상이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더라~
약간 오바해서 '여신'이긴 하더라^^;


와~ 그렇게 예뻤어?

응~ 근데 그게 몇 년 전이야~ 지금도 실물이 예쁠 거라고는 장담하지 못해;;;;;;


이 자식아!!!!!!!!

ㅋㅋㅋㅋㅋㅋ

























그녀의 목소리






니가 그렇게 좋다는 그녀의 목소리는 어떤 목소리라고 할 수 있어?

내가 예전에 페퍼톤스 포스팅을 하면서 그녀 목소릴 묘사한 표현은 이거야

울트라 동안의 외모에 통통 튀고 즉각즉각 들어오는 감각적 카리스마 뽕빨나는 목소리를 소유했다.
듣고 있으면 처음엔 아주 잠시 손발이 오그라 들었다가 나중엔 입꼬리가 많이 올라가게 된다~

그녀의 목소리가 주는 직접적이고 보편적인 '충격'은 저렇다고 할 수 있어.


그럼 이번엔 보편적이지 않은, 확 드러나지 않은 느낌을 표현해 주실깝숑~

깝숑은 뭐야 ㅡㅡ;;

그녀가 주는 목소리의 충격과 이어지는 재미는 저 표현처럼이었어.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스며드는 '충격파'는 좀 다른 형태였어.



어떻게 다르지?

그녀의 목소리는 '개성파' 쪽이야. 참신 독특 귀염 명랑을 동시에 주는 느낌?
거기에 그런 면들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오히려 강렬한~

그런데 저런 처음의 강렬한 맛은 보통 몇 번은 찬양하며 찾을 만큼의 장점은 확보돼.
하지만. 계속 강렬하기만 하면 두고두고 즐길 만큼은 못 된다~


몇 번 먹은 외식이 완전 맛있어도 매일 먹는 밥과 국과 김치를 넘을 수 없는 것처럼?

그래 ㅋㅋ 표현 좋네~ 맞아. 하지만 뎁은 다른 면이 있더라. 들을수록 끌리고 편안한 거야.
내 취향에 딱인 점도 있었지만 살펴보니 그녀의 목소리에는 아주 좋은 특징이 녹아 있더라~

강렬한 느낌을 유지시켜줄 질리지 않는 '특징'이!

분명 상당히 강렬하고 독특한 목소리를 지녔어. 하지만 거기서 끝났으면 그걸로 그냥 끝인데.
뎁은 말했듯 강렬하고 독특한 목소리 +  아주 좋은 '특징'인

'다양성'을 지녔어.



다양성? 목소리의 다양성?

응~ 목소리를 들었을 때, 아주 괜찮은 목소리로 많은 곡을 불러도 꼭 '하나의 목소리'만 계속 들은 듯
허전한 느낌을 주는 가수가 있는 반면.

같은 목소리로 적은 몇 곡을 불렀는데도 아웃백 풀코스 두 번 먹은 것 같은 풍성함을 주는 가수가 있어.
뎁은 '후자'쪽에 속하는 가수라고 봐.

특히 첫 느낌이 주는 개성에 익숙해지면 빨리 질릴 수 있는 목소리인데도 불구하고
뎁의 목소리가 쉽게 질리지 않는 건, 그녀의 목소리에 녹아있는 다양성의 특징이
다양성의 특징 중에서도 상당히 희귀하다고 생각되는

'고양이의 호기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어.



고양이의 호기심?

응.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희귀도의 등급'을 나누는 버릇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가장 특별한 목소리 등급이 '고양이의 호기심'이거든. 그걸 뎁이 가졌다고 봐.
물론 이런 나의 표현에 어떤 '공신력'은 없지만. 열심히 왜 그런 것인지 설명해 내려가 볼게~

그녀가 가지는 목소리의 가장 큰 매력은 분명 부스터 온! 같은 느낌으로 변화하는 '가성'쪽이야.

특히 그녀의 가성이 가진 '청량감과 귀여움'은 발군이지.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장점을 맘껏
자랑할 때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청량감과 귀여움이 주는 달달한 감각적 느낌이겠지만

이것은 중요한 '겉모습'일 뿐이야.

분명 겉으로 들려오는 그녀의 '겉모습'. 그녀에게 반하게 되는 큰 포인트인 '가성'적인 면은
A급의 컬러를 가지고 있어.

하지만 겉모습이 아닌 '속모습'. 그녀 목소리의 진짜 힘이자 뒷받침은 바로 아까 말했던
그녀가 가진 특징적 성향에 있어.

그녀 목소리는 어떤 제목의, 어떤 가사의, 어떤 음계의 노래를 소화하더라도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아.




'강요'하지 않는다고?

응. 그녀의 목소리 어디에도 '강요'는 없어. 듣고 있으면 오히려 '질문'을 나누려 하지.

'그렇지 않은가용?' 라고.



좀 난해한 설명인데...

아니 아니. 쉽게 말해서. 듣다보면 '강요' 당해서 불편하거나 속박당하는 '감정'이 없단 말야.
소리를 낼 때, 그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그런 시선과 목소리'로 사람들을 대했어.

겉으로 보면. 정말 예쁘고, 잘 흡수되고, 시원한 목소리이야. '청량음료'처럼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끈적이는 느낌으로 달지 않아. 잘 질리지도 않고 말야.

그건 목소리를 전달할 때 내적 표현의 방식이 달라.

'이게 맞아요' 라는 느낌이 아닌 늘 '나는 이랬습니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만?' 쪽으로.
'자신의 궁금했던 시선으로 그림을 그리듯 설명'을 해.

우겨 넣고 내 감정에 빠져보라는 것이 아닌, 한번 보세요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고양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생명체'야. 게다가 고양이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 고양이 자체가
아주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서 더더욱 미스터리하게 느껴지기도 해.

고양이를 가만히 바라보면 당최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귀여움과 신기함을 느껴. 그런데 고양이는
갑자기 바라보던 내게 다가와서 오히려 질문을 해.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의 궁금증을 말야.

더 웃긴 건, 고양이의 눈을 보면... 그런 귀여움, 신기함, 궁금증보다도 '이해' 받았다는 즉각적인
느낌이 강할 때가 많아. 난 사람이고 넌 고양이인데도 말야;;;


좀 복잡하지만. 뎁의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그래. 듣고 있으면 참 귀엽고, 신기하고, 예쁜 고양이 같아.
그렇기에 호기심을 잔뜩 자극해. 예쁘고 귀엽고 앙증맞고 사랑스럽고 기세 넘치는 복합적 '소리'를
가진 그녀는 들으면 들을수록 궁금증을 자아내게 해.


야... 돈 받고 쓰는 것 같잖아 ㅡㅡ;; 찬양도 적당히 해야 찬양이지. 이건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 가 천국에서 살아 돌아온다 해도 뎁에게 명함도 못 내밀겠다. 적당히 하삼.

ㅠㅠ 흐규흐규 알았다능.... 5만 원밖에 안 받았다능 것두 '문상'으로 받았다능 ㅠ

농담은 됐고. 강렬한 특징을 가지면서도 옆집 친구 같은 편안함과 아파트 단지 명물 고양이같이
안 질리는 보이스 톤이야.

살짝만 더 덧붙이자면

평소 성향이 궁금증이 많은 사람이야 뎁은. 상상력도 풍부하고. 그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온
장난끼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낼 때, 그 성향이 어디가겠냐 하는 거야.

소리를 낼 때, 무겁게 이기적으로 쏟아내지 않고. 그녀가 가진 성향처럼 가벼운 궁금증 잔뜩 담아
특유의 짜릿한 목소리를 던진다는 거임.

그 특징이 원래 가진 감각적 목소리와 합체해서 듣기 좋으면서도 질리지 않게 한다고...
고양이가 호기심을 가진 말투로 '뭐냐옹?'고 묻는 것 같아~



병신아 뭔 소리야!! 술 마시고 글 쓰는 거야??!!! 어지러워 죽겠네에!!! ㅡㅡ
그녀 음악 중 상당히 철학적이고 묵직한 것도 많고만!!!!

그니깐 그 어려운 부분도 이 여자는 졸라 '무겁게' 나대지 않고 은은히 질문하듯 풀어간다니깐!!!!
노래를 어렵게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라공. 내제된 감정의 굴곡은 만만치 않겠지만 천성이 딱
'호기심 많은 고양이' 과라니까;


슈발 니 설명을 듣다보면 고양이가 옆에서 '야옹~'하며 웃다가 갑자기 할퀼 것 같다니까!!!!

알았어 병신아! 됐어!!! 그냥 들어! 그래 뎁 목소리가 걍 '자체발광'이지 뭐 설명이 필요할까!! ㅠㅠ


소리는 내는 것인가? 나는 것인가? (목탁을 두드린다...)

닥쳐라옹!!!!!!!!!!!!! (고양이 장갑을 끼고 할퀸다!!!)









*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의지'와 '학습'인 부분이다. 하지만 목소리가 성대를 타고 나오는 것은
'천성'적인 부분이라 가공할 수 없는 '습성'이 숨겨져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소리는 내는 것인가? 나는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언젠가 책갈피에 저렇게 낙서를 했었다.



























뎁 과 페퍼톤스 : 애증의 관계








늘 보면 뎁과 페퍼톤스는 아주 좋은 관계 같아~

그래 보여?


당연한 거 아냐?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준 인연이잖아~

그래.. 보통 겉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곪고 곪아 터져도 몇 번은 터진 상태지... 쯔쯔쯔... 그걸 다들 모른다니까...


무슨 소리야?

뎁은 가끔씩 농담으로 그런 말을 했어. '나는 페퍼톤스의 비정규직 보컬'이라고.
그 말이 얼마나 풍자적 발언인지 알아?


걍 농담으로 했던 말이잖아~

아니. 저건 농담이 아냐. 페퍼톤스가 처음 나왔을 때. 실상 페퍼톤스를 빠르게 알리고
올려준 건, 음악을 만든 이장원 신재평 두 멤버가 아니라. 음악을 전달한 뎁과 연희였다고.

보통 노래가 좋을 때 '저 노래 누가 불렀어?' 라고 묻잖아.
팬이 되는 시작점은 항상 그래. 저 노래를 부른 '누구'에서부터야.

특히 뎁은 큰 무대, 작은 무대 가리지 않고 자기 일처럼 뛰어다녔어. 하지만... 그래서
뎁이 얻은 건 뭐지?

무슨 말이야?

뎁은 곰이었어... 슬픈 곰... 재주는 곰이 넘고, 수입은 왕사장 콤비가 다 가져갔단 말야 ㅠㅠ
작사, 작곡 다 페퍼톤스가 했어. 앨범이 팔려도 노래방에서 선곡돼도 뎁에게는 땡푼없어~

페퍼톤스는 '기업'이었고 뎁은 거기에서 일하는 정규도 아니고 '비정규직 직원'이었단 말야...
그러니... 얼마나 '배'가 쑤시고 아팠겠어... '재주는 뎁이 넘고 돈은 신재펑크가 벌고'ㅠㅠ


농담이 지나친 것 같은데.. ㅡㅡ

아니... 농담 아냐. 뎁은 그래서 '음모'를 꾸미게 되지...


어? 뭔 음모?

당시 페퍼톤스는 '카바레 사운드'에 소속되어 있었어. 뎁은 '소속'이 없었고...

근데?

하지만 뎁은 서서히 '인맥'을 관리하기 시작하고, 뎁 특유의 매력으로 '카바레 사운드' 사람들을
구워 삶게 돼...


뭔 소리야?ㅡㅡ;;

2006년 뎁은 드디어... 카바레 사운드에 들어가게 되지. 그리고 본격적인 음반 제작을 시작하게 돼.


그게 뭐???

당시 카바레 사운드의 간판은 실상 '페퍼톤스'였지만... 뎁은 은근히 그들의 영역과 인맥을 잠식하면서
카바레 사운드에 입성하게 되고 페퍼톤스와 견줄만한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앨범 제작까지 돌입하게 돼~


그러니까 그게 뭐가 어때서? 서로 좋은 거잖아~

아니... 이미 카바레 안에선 페퍼톤스에서 뎁으로 '간판'을 옮길 '정황'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기 시작했어...
특히 2008년도 3월에 뎁과 페퍼톤스는 동시에 앨범을 발매하게 되는데... 카바레에선 뜻밖에...
뎁을 먼저 발매시키고 페퍼톤스를 나중에 발매시키는 결심을 단행해!


그게 뭔 차이인데???

같은 레이블에서 앨범을 낼 때는 보통 저렇게 붙일 거면 시너지 만땅 받으라고 '공동' 앨범의 모양이나
아님 아예 같은 날에 낸단 말야. 하지만 카바레는 뎁을 일주일 먼저 나오게 했어. 우선 힘을 뎁에게
쏟은 거얌... 그리고 뎁은 여세를 몰아 2008년 3월 '이달의 우수 신인 음반상'까지 받게 돼...

당시 분위기는 뎁이 '페퍼톤스'의 객원 이미지에서 독립 성공한 것은 물론. 한동안 '음악 순위'에서도
페퍼톤스를 물먹이게 돼~


ㅡㅡ ... 꼭 찌라시가 쓴 '소설' 같은 이야기군... 니가 이렇게 얘기하면 페퍼톤스는 뭐가 되냐?
뎁을 막 부려먹은 악의 축 같잖아;;

글쎄 하지만 페퍼톤스도 그냥 당하고 있진 않았지...


뭔 동문서답으로 그지 깽깽이 같은 복선을 깔고 난리얌!!! ㅡㅡ^

페퍼톤스는 이미 2집을 만들 때부터 이런 쿠테타를 염두에 두고 있었어. 자신들이 만든 곡이고, 자신들이
노력한 앨범인데. '인기'의 상당 부분을 뎁이 너무 심하게 가져가는 느낌이 들었거든!

1집 활동을 하면서 뎁이란 존재가, 그녀의 색깔이 은근히 부담되기도 했던 거야.. 그래서 페퍼톤스는
2집에서 뎁의 '비중'을 확 줄여버리지... ep와 싱글, 1집까지 밝고 통통 튀는 곡들로 큰 비중이었던

뎁은 2집에선 '드라마'라는 완전 어두컴컴한.. '아오지 탄광 끝자락' 같은 곡 달랑 한곡을 부르게 돼 ㅡㅡ
나는 페퍼톤스 2집이 나왔을 때.. 아아.. 드디어 페퍼톤스가 뎁을 팽하는구나 생각했어 ㅠㅠ


미친 색퀴가 씨나리오 쓰고 있네!!! 보통 루머는 이렇게 시작되지!!

아니. 결론을 보라고 결국 2008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나? 결국 페퍼톤스는 '마성의 유희열'이 있는
안테나 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긴다고... 2집은 매니악하다는 평가와 너희 둘이 왜 그리 노랠 많이
했냐는 평가를 받고.. 더불어 뎁에게 카운터로 털리면서 카바레 사운드에서 축출 당했단 말야 ㅠㅠ


작작하삼 ㅡㅡ;;;

아니 3집으로 와서도 분위기는 이어지지... 뎁은 무려 '핑퐁'이라는 80년 대 싸구려틱한 오락실 사운드가
녹아있는 달랑 한곡에 참여하게 돼. 이유도 재밌어... 이유는... 뎁이 고등학교 때 '탁구부'를 했었다는 거..;;

이게 뭐냐고.. 뭐가 의리고 뭐가 페퍼톤스고 뎁이냐고... 서로 이제는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렸잖아 ㅠㅠ

김현민 붉은 드레스 입고 '해안도로' 부르고, 이선 캐쥬얼한 밝은 코디로 SING 부르는데 뎁은
체육복 입고 나와서 탁구체 들고 '핑퐁' 불러야겠냐고... 여신인데! 그냥 여신도 아니고 '홍대 여신'인데 ㅠㅠ


그만해라. 여기까지 읽은 분들 중 이 얘기가 진짜인 줄 믿는 분들도 계시겠다~

알았어;;; 사실 이것은 그냥 내가 재미로 써 본 뎁과 페퍼톤스의 '애증의 관계'였뜸~ㅋㅋㅋ

페퍼톤스라는 무한한 재능을 가진 밴드의 객원으로 참여할 당시 뎁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고 해. 밴드도 해체되었고 남자 친구와도 결별하였고.. 그래서 뎁은 페퍼톤스라는

재능 만땅인 두 친구가 하루하루 발전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꼈다고 그녀의
홈페이지 한켠에 '소고'했어. 그 둘의 모습이 그렇게 좋았다고...

흔히 뎁을 페퍼톤스의 '객원 보컬'로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나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지 않아.
뎁은 페퍼톤스의 '메인 보컬' 중 한사람.. 이라고 부르고 싶어. 또한 뎁은 뎁이구. 또한 뎁은

'김민경'이라는 음악가.

이다.







이대로 끝내면 분위기 안 가라앉으니까 그 여담을 좀 해줘 '모노레일'~~~

아! 맞다. 뎁의 2집에 수록된 '모노레일'이라는 곡에서 페퍼톤스 '이장원, 신재평' 두 사람이
보컬 피쳐링을 해~ 흔히 말하는 '역 객원 보컬'이 돼~ㅋㅋㅋ

2010년 연말 콘서트에서 나는 세 사람이 함께 저 노래를 부르는 걸 봤는데 그 느낌이 정말
좋았어.

뎁에게 좀 미안한 말일지도 모르겠는데. 여전히 나는 뎁의 곁에 신재평, 이장원이 기타를 들고
있는 모습이 가장 친근하고 보기 좋고 안정되어 보여. '모노레일'을 부르는 세 사람 정말 멋졌어.


여담을 해줘 여담을~~~

아! 그래. 이장원의 말을 빌리자면. 뎁의 2집에 페퍼톤스가 참여하게 된 건, 뎁이 어느날
'각서'를 받아가서라고 해;;;; 바로 이것이지




빼도 박도 못한 그들은 그렇게 '역객원'이 되어 '잔혹한 녹음'에 직면하게 되는데...ㅋㅋ
연말 정산 콘서트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후, 이장원이 이런 이야기를 해~

'뎁 님이 우리들에게 해 주신 게 참 많은데...
우리들은 그동안 뎁 님에게 무엇을 해 드렸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라고...

뎁, 이장원, 신재평. 이 세 사람은 음악 시작의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이젠 서로 다른 동선을
그리고도 있지만 언제든 어울려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라고 생각해.

뎁, 이장원, 신재평 그리고 연희.

내겐 이 네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여전히 그들의 '시작'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아.
그만큼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네 사람이야... 그리고 이런 말 쓰기 좀 그렇지만..

만약 페퍼톤스 4집에 '뎁'과 '연희'가 나오지 않으면 나는 그 앨범이 굉장히 서운할 것 같아^^;;
페퍼톤스의 마지막 앨범까지 뎁과 연희가 제발 코러스나 짧은 보컬 피쳐링으라도 참여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페퍼톤스가 이 글을 볼지는 미지수지만... 페퍼톤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오! 왜 스위트 선샤인 만들다 마냐고!!!! 제부알 부탁이니까 대충 만들어서
인터넷에라도 뿌리라고!!!!ㅠㅠ 연희가 부르는 스위트 선샤인 완성판을 듣고 싶다고ㅠㅠ

잘 부탁드립니다 ^^b'
























1집2집





뎁의 1집을 들었을 때 나는 내가 그동안 얼마나 뎁을 '과소평가'했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뎁을 좋아하고 크게 생각한다고 여겼었는데. 1집을 들은 날 그 모든 내 시선이
한참 모자라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

뎁의 1집은 '가내수공업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그녀의 섬세한 작업이
거미줄 선녀옷처럼 촘촘히 담겨 있었다.

트랙이 넘어갈수록 현란하고 고혹적이며 몽환적인 느낌들이 동시에 몰려왔다.

앨범 전체를 몇 번 들었을 때 나는 흡사 내가 '두 개의 달' 사이에 만들어진
거대한 놀이 공원의 '대관람 차'에 올라타서 왼쪽 달과 오른쪽 달에서 번갈아
벌어지는 '밤과 달의 판타지에 관한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다.


곡들은 한가지 주제를 일관성있게 관통하고 있었고. 그런 일관성은 듣는 이들에게
친절한 '그림'을 그려주었다. 앨범을 듣는 것인지, 갤러리에 와 있는 것인지 헷갈릴
만큼 그러하였다.

그녀의 '편곡'은 상당히 밸런스가 출중했는데. 어느 악기로든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리듬'을 만들었으며 어느 악기가 어느 악기인지 모를 느낌의
'변칙'도 곧잘 보여주었다. '골든 나이트'의 베이스와 드럼이 그러하듯이.

가장 큰 '무서움'은 소리와 소리 사이에 빈틈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고 최고로 무서웠던 것은
소리와 소리 사이에 빈틈이 거의 없는데 빡빡하거나 피로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는 것이다.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면서도 '쓸데없는 소리'가 없었고. 드럼 스트로크 한번 한순간까지 절묘하게
자로 잰 것같이 섬세했다. 여성 음악가로서 섬세하다 그런 게 아니라. 송라이터로서 굉장히 섬세했다.

미디 오타쿠같이ㅡㅡ;


1집을 듣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감상.

'리듬 구성이 장난 아니다' , '곡과 제목과 가사를 하나로 묶는 표현력이 탁월하다'
'음악을 선사하는 방식이 그림을 그리는 듯하다' , '가사에 따라 변화하는 보컬의 다양성이 이채롭다'
'가사! 절대로 평범하지 않다. 절대로. 도파민!!'



1집을 듣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감상.

'딱 들었을 때,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가사 쪽', '곡의 흐름에 자연스러운 쉼표가 적다'
'발음이 살짝 부정확해지는 약간 습관 같은 부분들이 있다'
'자기 보컬의 한계 음역에서의 실험이 적고, 변화무쌍한 가성의 롤러코스터를 살리지 못했다'





뎁의 2집은 위에 즐겁게 나열한 좋은 장점들에 더불어 '진입장벽'이 낮아진 모양세다.
1집이 '밤'이라면 2집은 '낮'에 가깝다. 1집이 '우주'라면 2집은 '도시' 또는 '자기방'의 느낌이 짙다.

그녀가 가진 가장 '극강'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을 그리는 재능'을 2집에서는 1집보다 '구체화'시킨
모습이 역력하다. 좀 더 다가가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느낌이 '더 좋다'

'접점'이 많아진 2집은 듣기에 훨씬 편하면서도 상당히 강력하다. 비유해서 표현하자면.
예전 8비트 게임기였던 '슈퍼 패미컴'에 게임을 납품했던 인기 제작사 '태크스노스 재팬' 같다.

그들은 2등신 SD 캐릭터의 귀여움과 SD 캐릭터가 하기엔 황당한 '강렬한 액션'을 잘 섞어서
크게 흥행한 게임들을 내놓았다. 뎁의 2집 특성이 그와 비슷하다.

듣고 있음 굉장히 말랑말랑 즐겁고 귀여운 듯하지만 흐르는'사운드'는 집요하게 '과격'하다.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리듬을 타다가 어느새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앨범이다.

1집이 높은 완성도를 가진 앨범이라 2집을 걱정했는데 2집은 더 심하다;; 특히 1집에서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자연스러운 쉼표'가 많아져서 '한수' 더 늘었구나 하는 면이 아주 잘 보인다.

세밀하게 연속적인 편곡은 좋지만 1집에선 곡의 흐름에 꼭 있었으면 하는 '자연스러운 쉼표'가 적어서 좀...
살짝 '감상의 내구도'를 떨어뜨려 놓기도 했다. 2집은 그런 부분이 줄어들어서 '완성도가 더 높다'


2집을 듣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감상.

'말랑말랑 살랑살랑 끈적끈적 쿵쿵쾅쾅' , '중독성 강한 리듬과 불타는 기타의 회합'
'1집에서 부족했던 자연스러운 쉼표가 곳곳에 등장!'

'더 장난스러워졌음! 호기심 많은 고양이 보컬을 잘 살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거부감 없이 섞어서. 흡수할수록 재미지다'

'가사의 문학성은 유지. 접근성은 향상~!'



2집을 듣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감상.

'처음 듣는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곡을 전체적을 흡수해야 하는 부담감은 여전하다. 가사와 곡 전체적으로 들으면서 다 이해해야 하는
특성 말이다. 특정 한 부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아주 초강력한 파트가 부족하다. 예를 들자면

'이토록 뜨거운 순간에~~~' 같은 부분. 아.. 이건 뎁이 쓴 가사가 아니구나..;; 그렇다 즉.
직관적 느낌의 가사가 좀 적다. 그런 점이 '진입장벽'의 평균을 높이는 부분.

뎁의 곡들이 대부분 잘 짜여진 '단편 소설' 같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가사 한 부분, 한 부분이 좋지만 앞뒤 연결이 '연쇄'로 묶여 있여서 특정 파트를
흥얼거리는 걸 좀 많이 더디게 만든다.










*
인디 관련 동호회나, 게시판을 들여다 보면.

민경 씨를 인정하는 '흐름'이 대략 '예쁘고 짱귀엽고 청량감 가득한 스타일 좋은 여성 보컬'에서
'가사 잘 쓰고, 곡 잘 만드는 음악가'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듯하다. 다른 분들도 역시 민경 씨가
성장하는 모습에 비슷한 주목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음악 스타일이 훨씬 넓은 팬층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이 더더 들기 시작했다.
곡의 성숙한 면들이 30,40대 층에게도 괜찮고, 민경 씨가 가진 동안 얼굴과 스타일리쉬 부분이
여전히 10,20대 팬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이고.

2집 앨범. '여름' 발매라는 계절의 특성도 있긴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감대'가 넓어지고
더 장난스럽고 박력이 더해진 방향이 좋다. 여기에 어린 친구들이 수월히 다가올 수 있는 '접점'을 더
붙여주셨으면 어떨까 하고 길게 사족을 달아보았다.

어서 빨리 백만 불, 이백만 불 벌어들여야 하니까! :D~~~~~~~~~~~~~~~(수염 길다 헤헷;;)







**

여기서 작은 '팁'이랄까요?

민경 씨 앨범을 처음 듣게 되신 분들 계시죠?
그런 분들은 특정 '악기'에 귀를 기울이시면서 들으시면 굉장히 재밌습니다.

드럼만 듣기, 베이스만 듣기, 기타만 듣기 이런 식으로요.

한번 해 보세요. 그렇게 하면 민경 씨가 앨범에 얼마나 '즐거운 공'을 들였는지
감이 더 잘 오실 거예요. 이렇게 듣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훌쩍 가 있어서
놀라실 거구여~~

민경 씨 음반은 '결이 많은 파이' 같아요. 씹으면 부드럽게 부서지면서 '정성의 맛'이
잘 나타납니다.


'절찬리 판매' 중이오니~ 앨범 많이들 사주세용~


'민경 표 파이를 맛 보아요~'






***

2집 앨범이 나오기 얼마 전부터,
그녀는 자기 홈페이지에 2집 수곡들의 가사를 하나씩 올렸다.


(몇 곡은 알고 있었지만)
나는 당시에는 그것이 2집의 가사라는 것을 잘 모르고 그저..
'이 사람이 요즘 어디 아픈가?' 라고 생각하며 걱정해 버렸다....;;;;;

2집이 나온 다음, 나는 그 글들이 그녀가
자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꾹꾹 눌러 표현한 '설렘'이었음을 알고는...


역시나. '귀엽다' 고 생각해 버렸다 //ㅅ//




앨범을 들을 때는 '자기 맘대로 들으세요' 라고 말하는 이 음악가는
자기 앨범에 대해서 깊고 친절한 설명을 하지 않으려 한다. 만든 것이
자기 몫이라면 듣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그냥. 재밌게 감사하다고만 한다.

자기가 즐겁게 자유롭게 만든 곡에서 여러분들도 즐겁고 자유로우시라고 한다.



은근히 그런 편이다.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나 행동을 우회적으로 한다.
사실은 너무너무 다가오고 싶어하는 걸 아는데 말이다^^ 그래서

역시나. '귀엽다' 고 생각해 버렸다 //ㅅ//



























여성가족부 심의로 보는 뎁이 부른 노래






이건 뭐임???

아아~ 별건 아니고 요즘 말 많은 여성가족부 즉 '여성부' 심의로 뎁이
부른 노래를 들여다 보면 어떨까 하는 일종의 '농담 따먹기 코너'임~ㅋ


ㅋㅋㅋ 요즘 여성부 말 많은데 이상하게 쓰면 너도 털림 이런 건 긴장하고 쓰삼~

ㅇㅇ


근데 뎁이 지금까지 부른 곡들 중 딱히 심의에 걸릴 만한 게 있나?


지금의 병신력 충만한 여성부 심의로 보자면 뎁이 부른 노래도 완전 '방송불가'로 몰아갈 수 있지~



ㅋㅋ 그래? 그럼 한번 해 보숑~

뎁이 페퍼톤스 1집에서 부른 대표곡 'Ready,Get Set, Go!'를 살펴 볼까? 여성부의 시각으로 보면
이 곡 정말 무서운 곡이지. 자~아 가사를 보자구~ 우선 이 부분.


Ready and get set go! Indigo skies up high! (영어 사용하잖아~ 문화사대주의에 찌들었어)

내 전부를 터트리는 이 순간 (정말 무섭게도... '자살 폭탄 테러'를 암시해... 내 전부를 터트리다니...)

지금 여기서 숨이 멎어도 후회 따윈 없어(자살 폭탄 테러를 함에 있어 흔들림 없는 의지를 나타냄)

이름조차 잊어버린 이 순간! (대단한 정신력이야.. 테러를 위해 이름조차 잊다니...)

지옥으로 돌진하는 전차(기차 테러에 대한 복선...)

붉게 충혈된 의지는 오직 하나뿐인 진실(강도 높은.. 세뇌에 가까운 정신 교육을 받았음을 보여줘..)

떨리는 호흡은 이 전부를 집어삼킬 강렬한 욕망(테러 실행에 자신의 욕망이 깊이 녹아 있음을 표현..)

나에게 주어진 단 한번의 기회는 지금-(테러를 실행하는 그 순간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지..)

순간 거짓말처럼 시간은 멈추고 펼쳐지는 저 지평선-(폭탄이 터지는 찰라의 순간을 표현하는 부분이야..)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순간 (자신의 자살 폭탄 테러를 '순교'로 승화시키는 정신승리!!)

정적을 삼키고 열광하는 함성(테러 성공을 환호하는 그들...)



야 어때? 와.. 알고 보면 Ready,Get Set, Go! 정말 '발랄한 자살 폭탄 테러 노래'다 그치???



할 말이 없다...

그러니까. 지금 여성부의 가사 심의는 저것보다 더 심하다니까.
고래 사냥의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요' 에서 '술마시고' 부분 때문에
'방송불가'라는 건 대체 어떤 상상력으로 망가져야 가능한 거냐??



아휴.. 그렇긴 하다~ 은근 재밌는데 하나 더 해보삼~ㅋㅋ

그래 그럼 같은 펩톤 1집의 곡 '세계 정복'을 살펴 보장~ㅋㅋ
우선 노래 제목부터가

'세계 정복' (군국주의적 과대망상에 쩔은 배덕함이 풍기지~)


그곳은 해질무렵의 어두워진 거리 그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면접 떨어진 청년 구직자의 마음 표현)

그 어떤 새로운 일도 없을 거란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어 (취업난의 심각함을 보여줌. 정부비판!)

유난히 고요하던 바로 그날 어느 모퉁이의 초라한 가게(돈이 없어 동네 구멍가게에 외상하러 감)

우연히 먼지 쌓인 채 벽에 걸린 낡은 지도를 두 손에 쥐었어
(본격적인 시작.. 고고학을 공부한 청년은 구멍가게의 걸린 낡은 지도가 짱 비싼 걸 눈치챔 그리고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그 지도를 두 손으로 쥐었어 라는 부분.. 훔쳤다는 걸 알 수 있음..;;)

그것은 이 저주받은 모든 것의 시작(절도가 죄인 걸 알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암시함...)

그 어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우리들의 모험
(범죄를 성공시키기 위해 이미 동료를 모았음! 또한 갈 때까지 가 보자는 막나감이 느껴짐.)

저기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작고 낡은 우리들의 비행선
(작고 낡은 우리들의 비행선.. 벌써 지도 팔고 비행기 따위는 살 수 있단 망상에 빠짐... 비행기가 얼마나
비싼데.. 작고 낡은 비행선이라니... 그것도 이미 '우리들의 비행선..' 허파에 바람 잔뜩 들어감...)

끝없는 새벽을 지나 구름 속에 숨겨진 빛을 찾아
(현실의 어려움이 이제는 끝나리라는 헛된 욕망을 표현...)

이제는 바로 어제까지 머물던 거리도 모든 것이 아주 작게만 보여 (모든 게 다 시시한 거지 쯔쯔쯔...)

어둡고 차가운 폭풍과 끝없는 새벽을 지나 (경찰에 수배되어 쫓기고 있는 현재 상황을 돌파하겠는 계획)

떠나온 이 길의 마지막은 부디 웃을 수 있기를(쫓기면서도 모든 게 잘 될 거라는 범죄자의 얄궂은 희망...)

검은 구름사이로 새어나온 가장 찬란한 한 줄기의 섬광
(결국 위기에 봉착하자. 손에 넣은 검은 돈으로 무기와 용병들을 사서. 실업난의 원흉!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망상을 하게 됨)




요약하자면. 청년실업에 절망하던 청년이 비싼 고지도를 훔쳐서 그 돈으로
동료들을 모아 해외로 뜨려하지만 그것이 안 되자... 극심한 위기에 봉착하자 차라리

'정부 좆꺄! 청화대로 가자!!!' 를 상상해 버리는 그런 '노래' ........................;;;;;;;


사실 여러분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페퍼톤스나 뎁이 '밝은 메시지'를 담은 노래만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가사들을 살펴보면 은근히 '위험한 것들'이 숨겨져 있죠. 그것은 이 아래의
특별 기획에서 더 다뤄보도록 해용~




너~ 여성부 심의 관련 일하면 잘 할 것 같아~

아 ㄳㄳ~~ 내가 심의 관련 일을 하면 '동요'도 19금으로 만들 자신 있어~ 맡겨달라굿~~ㅋㅋ






이게 요즘 여성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다. 재밌고도 씁쓸하다.








다음 내용은 아래 '이어지는 내용'을 클릭해 주세연~

























바라는 점






어쩐지 잘 간다 했다. 드디어 등장이군... '바라는 점'... 이번에도 열라 깔 생각이시겠지?

너무 그렇게 말하지 마숑~ 옛날에 읽은 진중권 아저씨 책에 이런 부분이 있어~
가족, 친구, 가까운 지인 등등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개새끼'가 되라! 라는 '개새끼론';;;

그 숨은 의미가 뭐였냐면. '공과 사의 구분'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정도'를 확실히 그어
지키라는 거였어. 또한 그들이 잘못한다면 '개새끼' 소리를 듣더라도 올바른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뭐 이런 내용이었삼~

평소 나도 그래왔어. 아끼는 사람에게 '감사나 찬양'도 잘 하지만. 못지 않게 '충고나 비판'도 했어.
이번에도 그래야 해. 어쩜 내가 이 위에 좋게 즐겁게 썼던 내용보다.. 지금 이어질 '바라는 점'이
더더욱 '좋은 마음'일 거야.


길게도 이야기한다~ ㅋㅋ 미리부터 너도 약간 긴장이 되긴 하나 보지? ㅋㅋ


솔직히 좀 그래... 내가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상당히 야속할 만한 얘기들이거든. 여기까지 읽어주신
뎁의 팬분들과 그리고 어쩜 이 글을 읽을 수도 있는 민경 씨가 많이 좀... 속상하고 충격먹을 수도 있거든.


해 보삼. 아마 여기까지 읽은 분들이시라면 그걸 감안하고 이해해 주실 거야.

그래. 하려는 이야기의 핵심은... 음.. 예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라이브 공연'에 관한 거야.

뭔가 쓰려니까 손가락이 잘 안 움직이는데;; 아.. 돌려 말하지 않을게. 저번 펩톤 연말 공연 후기에도
이렇게 썼지만. 나는 민경 씨 '라이브'를 좋아하지 않아.

민경 씨를 좋아해서. 꽤 많은 민경 씨 라이브를 직접 관람했어. 물론 펩톤과 겹치는 무대가 많았고.
그런데. 보면 볼수록... '무서웠어'


무서워?

응. 언젠가 GMF에 펩톤이 나온 적이 있어. 거기서 민경 씨는 굉장한 호응 속에서 무대를 이끌어 갔어.
근데 당시 함께 옆에서 무대를 관람하던 한 일행이 큰 소리로 하는 말을 듣게 되었어. 그들은 이렇게
말하더라. '야! 기대했던 것보다 라이브 정말 못한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저런 식의 불평을 하는데. 옆에서 듣다가 처음에는 살짝 욱했지만..
무대를 보면서.. 나도.. 사실은 딱히 그 말에 반박을 할 수 있는 '마음'이 들지 않는 거야.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마음이 정말 불편하더라. '상처' 받은 기분이었어. 그동안은 그냥 좋게 즐기고
보면 반갑고 그랬어. 마음에 '약간은 모자라다' 라는 솔직함도 있긴 했지만 상관없었어. 하지만 그날

옆의 일행에게 저 말을 듣고는 그 후론... 민경 씨의 라이브 무대를 보는 게 '무서워졌어'


좋아하는 만큼.. 두려웠던 거구나...


응.. 마음이 큰 만큼.. 맞아. 실망감이 왔을 때의 두려움도 컸어. 그건 욕심과 맞닿아 있기도 했지만
그건 또한 정말 솔직한 감정이기도 했어.

그럼 니가 생각하는 김민경의 라이브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해?

어... 그녀는 아.. 이거 어떻게 말해야 하나... 그녀는... 라이브에 나쁜 버릇이 상당히 많아.

우선. 기본적으로 '호흡'이 불안정하고 '약해'.

그렇기 때문에 페퍼톤스의 곡이나 자신이 부른 곡들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소리를 밀어서 내는 것이 호흡인데. 호흡 부분이 불안정하고 약해서
음의 변화에 대처하는 '속도'가 부족하고 '출력'도 부족해.

호흡이 부족하니 원래 높지 않은 출력 즉 성량은 더 약해져서...

'긴 소리' '높은 소리'의 약점으로 이어져. 오래 끌고 가야 하는 파트가 나오면 급격히 포스가 떨어져.
높이 올라가야 하는 부분이 나오면 기세가 수그러들고... 변화무쌍한 음을 표현하는 파트에선
얼버무리며 넘어가려 하지...

더 나쁜 버릇은. 자기 자신도 그런 점을 알고 있기에.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특정 부분'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위기'가 오면 스스로 먼저 알아서... '흔들려'

흔들릴 때의 모습은 대략 이래...

'파트의 음을 낮추거나', '관객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거나', '웃어 버리거나',
'노래를 멈추거나', '소리가 작아지거나'

중요한 것은 이런 모습이 내가 보기 시작한 04년 이래로 '꾸준'하다는 거야... 7년째 말야...


저기. 하지만 '성량'이라고 하는 부분은 각자가 가진 폐의 크기와 성대의 상태. 즉 선천적인 부분이
많이 좌우하기도 하잖아. 너무 몰아가는 건 아냐?

그렇기도 해. 하지만 왜 처음 단점을 지적할 때 '호흡' 이야기를 했냐면 자기가 다듬을 수 있는 부분이
호흡인데 '호흡'을 제대로 못 다듬고 정리정돈을 못하니까. 발전하지 못하고 아쉬운 부분을
계속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그런 상태가 공연에서 '나쁜 버릇'을 계속 반복시킨다고..

알아. 누구나 다 6옥타브의 음을 30초 동안 뱉을 수는 없잖아. 또한 같은 '음'이라도 각자가 가진
'스타일'로 소화하는 게 맞아.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민경 씨가 알고 있으면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부분에 관한 것이었어. '전혀'라고 말해서 나 스스로로 쓰면서 많이 서운하지만. 결국 '보여주는 모습'
이 멈춰 있으면 보는 입장에선 정말 '노력이 없구나' 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잖아. 너무 냉정한가?


그래 알았어. 그럼. 그리고 또?

그리고... 아직. 위의 호흡이라는 부분의 연장으로 약간 더 이야기하자면. 그녀가 부른
Ready,Get Set, Go! 에서 가장 처음 시작하는 부분으로 예를 들게. 첫 시작부의 가사는 이래.

'붉은 레일을 질주하는 스프린터'

저 부분은 '붉은 레일을' - '질주하는' - '스프린터'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면 각 파트가 점점 점점
'오르는 음'으로 구성되어서 첫 음 '붉'과 마지막 음 '터' 에는 꽤 큰 '높낮이'가 생기게 돼.

근데 나는 그녀가 라이브에서 이 부분을 부를 때 '제대로' 소화한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어.
어떻게 소화하냐면. 곡의 '속도'에서 약간 밀리고, 곡의 음역에 약간 '못 미쳐서'... 그러니까..

상쾌한 소리와 독특한 창법을 전혀 못살려. 저 부분에서는 절대로 끊지 말고. 굴곡을 주지 말고
'곧은 음'으로 서서히 올리며 '한번에' 불러서 소화해야 '맛'이 제대로 거든.
그래야만 '질주하는 스프린터' 이 부분을 '시원한 느낌'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돼..

'호흡'이 밀리니까 자기가 가진 '목소리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해지 못해. 그리고 애석하게도
많은 부분에서 저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앨범에서의 짜릿함이 잠식 당하는 순간들이 많아.


숫자로 구분지어 보자면 어느 정도일까?

음... 앨범이 '10'이라면 라이브는 '7' 정도라고 보여져. 더 중요한 건 앨범의 10을 라이브에서
제대로 소화하려면... 가수는 '15'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럼 뎁은 '8'이 부족한 거네?

응.. %로 보자면 민경 씨는 라이브 능력이 약 50% 정도 부족하다고 '개인적'으로 느껴.


심한데..

미안..


아니 저렇게 말한 너의 느낌이 심하단 것이 아니고. 편차가 심하다고...

응.. 앨범과 라이브의 편차가 많은 편에 속해 민경 씨는...



그래.. 그렇군... 어렵지만 계속 이어가자.


어. 힘들지만 계속 하자면.

위에서 말한 대표적인 면들이 그녀를 위축시킨다고 생각해. 그런 위축 안에서 노래를 소화하니까
무대 매너가 많이 '하락'하고. 특히 관중들과 소통해야 하는 '짜릿한 순간'이 오면 오히려..가수가
그 순간을 피하게 돼. 왜냐면 스스로 아.. '부족하구나' 하고 발을 빼 버리니까. 그래서 곡의 소리와
'느낌'까지 함께 망가져서 대략... 아... 그렇다ㅠㅠ

'느낌'이 망가졌다고 생각되면 어떤 결과가 오냐면. 다들 집으로 돌아가서 은연중에 '불만'을 품게 된다.
나도 그랬어. 공연에선 라이브 보며 즐겁다가 집으로 오면 '아쉬움'이나 '불만'이 마음에 싹터 있더라.
대략 이 정도가 소리는 내는 모습에 관한 의견이었고. 다음으로


1집, 2집 개인 앨범을 발매하고 난 뒤, 민경 씨의 무대에서 보았던 또 다른 '큰' 아쉬움은...
민경 씨가 앨범에 담은 '역량'은 상당히 높은데 민경 씨가 라이브로 보여주는 곡들의 '해석'은
굉장히 '아쉬웠어'


어느 부분이 그렇지?

민경 씨는 앨범에 굉장히 섬세하고 촘촘하고 다양한 '소리'들을 이어서 하나의 '결과'에 닿는
다이나믹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라이브에선 그렇게 셈사하고 촘촘하고 다양한 '소리들' 중
상당 부분이 '사라져 버려' 물론 '다이나믹함' 역시.

하나 예를 들게. 민경 씨 앨범을 듣고 있으면 '코러스'가 은근히 '많다'. 그런데

라이브로 오면... 전담해서 뒷받침해주는 코러스가 없어서 그 부분이 '공석'이 되어
듣고 있으면.. '아 이 부분은 소리가 비는데... 여기엔 뭔가 들어가면 좋을 텐데...' 라는 느낌이
많이 생겨.

앨범에서 민경 씨는 코러스로 '멜로디'를 풍성하게 하면서 '빈 부분'을 채우는 '악기'로도
잘 사용하거든. 그렇기 때문에 공연에선 코러스가 나와야 하는 부분에 코러스가 없으니까

'빈집' 같은 느낌이 들곤 해. '악기' 하나가 순간 빠진 기분으로 말야.

대표적으로 코러스를 잡아서 설명한 것뿐이고. 민경 씨 공연이 전체적으로 그래. 앨범에선
꽉 차게 풍성하고 다양한 소리들이 '기다렸다는 듯 순서대로 멋진 등장'을 하는데.

공연에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연주 사이사이 빈공간이 많아.

2집 발매 후 처음 한 공연 [The birdge] 에서 보면 그런 '단점'이 아주 잘 나타나는데.
타이틀 곡 '소녀여 기타를 잡아라' 를 듣고 있노라면.. 그렇게 심심할 수가 없어.. 박력도 없고
장난끼도 실종하고 이어지는 부분들은 다들 '솔로'를 하는 것처럼 따로국밥...

앨범에 그렇게 주도면밀하게 담았던 '소리'들이 공연에선 뿔뿔이 흩어진 느낌이야.


그럼 너는 어땠으면 하는데?

나는.... 전문적으로 뒷받침 해줄 여성 코러스가 한 명 꼭 있어야 한다고 보고.

분위기에 맞춰서 '편곡'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봐. 이번 [The birdge] 공연만 해도. 만약
밴드에 콘트라 베이스가 있었다면 그날 공연 장소와 잘 맞아서 좋았을 거고. 빈 부분을 콘트라로 좀
채워서 더 풍성한 소리를 줄 수 있었을 거라고 봐.

장소에 따라 때로는 '재즈'하게, 때로는 '팝'적으로, 때로는 '모던'한 감이 더 살도록 변활 주면 공연이
훨씬 완성도 있을 거라고 보여져. 이건 욕심이 아니라 김민경이란 음악인이 지닌 편곡력이 그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하는 말이야.

더 추가로. '신디사이저'가 함께 한다면 민경 씨가 앨범에 담아 냈던 '소리'에 더 접근할 수 있겠지.


너무 많은 지원을 요구하는 건 아닐까?

그런가? 코러스 한분, 때에 따라 콘트라... 한분, 신디사이저 한분... 좀 그런가? 하지만 이것이
부담된다면 기본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으로 훨씬 더 '밀도'있는 편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무리 다시 듣고 또 들어도 '비는 소리'가 많아.


좀.. 많은 요구인 것 같은데..

그런가... 세션이 늘면 '인건비'가 많이 들겠지... 그럼 하는 수 없이 '편곡'에 밀도를 높여야 할 것 같아.

아!


왜?


아니 그렇다면 많은 걸 소화할 수 있는 '한명'을 부르면 되겠다.


누구?

페퍼톤스의 '비정규직 객원 보컬' 동료인 '이선' !!! ㅋㅋㅋ


갑자기 왠 이선?

아냐 들어봐~ 이선이 딱이야. 이선은 '만능 공구 셋트' 같은 여자야~ ㅋㅋㅋ

전문 코러스 만큼 코러스도 잘 넣고, 서브 기타로 둬도 될 만큼 기타도 꽤 다루고,
건반 역시 서브로 당장 넣어도 될 만큼 잘 치고, 템버린 퍼커션 같은 리듬 악기도 잘 다루고
공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이쁘게 웃어서 분위기도 띄운단 말야~ 이선이 딱이지~

이선 불러다가 이거저것 시키면 되겠네. 아! 이번 기회에 이선에게 '콘트라 베이스'랑
'신디 사이저'도 마스터하고 하면 되겠다 헤헷~


ㅡㅡ 작작해라.

ㅠㅠ 알았다능...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농담 한번 때려봤다능... 그치만 정말
글 쓰다가 젤 먼저 떠오를 만큼 '이선' 정도면 지금 뎁에게 딱 필요한 무대 옵션인데...


글쎄... 둘이 안 친한 것 같던데...

어. 그래 보여...;; 그래도 이선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두 사람이 취향은 좀 다른 듯해 보이지만. 이선은 뎁의 곁에 있으면 실력이 많이 늘 거라고
생각해. 뎁은 이선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봐.

지금 이선을 보면 딱 예전의 뎁이 떠오르거든. 이선이 만약 뎁에게 깊은 질문을 시도한다면
이선은 자기가 몰랐던 '길'을 보게 될 거라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해.

지금 이선의 트위터나, 홈페이지에 있는 상념들은 옛날 뎁의 홈페이지에서 본 것 같은
느낌들이 많이 들어. 뎁 역시 지금 이선의 나이에는 '방향'을 찾고 있었거든.

'혼자서'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금 이선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뎁이 의외로 가장 괜찮은 조력자일 수
있어. 물론 '친해져야 하겠지만'


내가 2년 넘게 주목한 '이선'을 보면, 내가 7년 동안 바라본 '뎁'이 딱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곤 해.

'비슷해'


스톱! 웬수야 이선 얘기 하다가 졸라 멀리 왔잖아!!!

ㅠㅠ 그러네 흐규 흐규 미안하다능;;; '코러스' 에 맞는 사람 생각하면서 수다 떨다가 그랬다능...
이선 쨔응이 방황할 때 누구에게 기대지 않는 게 민경 쨔응의 그때와 비슷해서 말해 봤다능..

아무튼 다시 진지모드로 가자면. 민경 씨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스스로에게 많이 '잔인'해져야
할 것 같아. 민경 씨는 개념도 있고 눈치도 있는 사람인데. 왜 늘 무대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는지 의문이얌...

미뤄뒀던 '호흡'을 빨리 정리했음 좋겠어. 더불어 공연 준비하면서 '편곡'과 구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평가하고 싶어.

확실히 앨범을 뽑아내는 김민경과 무대에 서는 김민경은 '차이'가 많이 나.

앨범 이후에는 늘 '무대'인데. 지금의 상황으론 무대마다 고전하지 않을 수가 없어 보여.
또한 지금의 무대보다 나아진 변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앞으로 '앨범'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어서 빨리 '이것이 김민경 표 라이브'입니다 라고 할 만한 개성과 기준을 확립했으면 좋겠어.

전체적으로 '바라는 점'은 여기까지. 사실 아직도 많이 남았지만;; 다 말하자면 너무 길고. 또한
다 말해 버리면 김민경이 '인형'에 '하나비'라고 써서 가스불에 달군 바늘로 찌를지도 몰라서...;;



생각보다 약한데?

그래도 하고픈 이야기는 했어. 전체적으로 이것만 좀 손보면 라이브가 많이 바뀔 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 부분 위주로 썼어. 내 귀가 받아들였던 솔직한 느낌 안에서.


무대에서의 장점도 몇 개 말해 보숑~

바라는 점을 이야기는 하는데 무슨 장점...


그래도 몇 개 말해 보숑~

음... 위에 쓴 많은 단점들이 있어. 그렇지만 민경 씨의 큰 장점은 '즐거운 흐름'을 잘 이끌어 내고
단점들에 위축되는 순간이 오면 '귀엽게 변해서' 오히려 가끔은... 노래가 안 되거나 , 가사를
잊어버리거나 할 때.... 훠... 훨... 씬 '귀엽다' 고 생각해.... //ㅅ//

그리고... 민경 씨가 정말 극강의 컨디션으로 라이브를 하게 되면 흡사 에고 레핑의 요시에 씨에게
볼 수 있는 '장점'인. 무대의 가장 앞에 있는 사람과 가장 뒤에 있는 사람을 똑같이

'바로 코 앞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고 느껴.

물론 거의 2번 정도 보았던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2번 밖에 없었뉴앙?

어.. 아쉽게도 나는 김민경 님의 극강 상태를 딱 2번 밖에는 못 보았다오~~ 정말 대단했던 두 번.
확실히. '카리스마'라는 건 어찌 막 만들어낼 수 없는 요소인데. 김민경은 분명 그런 게 녹아있는데..
라이브를 자신있게 소화하지 못해서 카리스마가 많이.. 죽지.. ㅠㅠ 에프킬라 앞에 모기처럼...









프로에서 제일 중요한 미덕은

'알고 있다'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경의 꿈





이건 무슨 코너임? 그것보다... 언제 끝나는 거임 이 우라지게 긴 포스팅은!!!

ㅋㅋ 좀만 참으삼! 곧 '하이라이트'로 돌입해서 즐겁게 끝날 예정이니깐~

나는 평소 민경 씨가 무슨 '꿈'을 꾸나 궁금했는데 최근 홈페이지에 자기 꿈을
솔직히 표현한 부분을 올렸더라구~ 이 부분~




조.. 조흔 꿈이군화....;;

그러니까ㅋㅋㅋ 저런 꿈을 갖고 있더라구~ 저런 꿈은 보통 '모두의 꿈' 아니냐?ㅋㅋ


그르치 모~ 대부분은 탱자탱자~ 를 꿈꾸지~ ㅎ

맞아~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생각해 본
'김민경 팽팽 놀 수 있는 날 10년 앞당기기 프로젝트' 시간이얌~~~


뭔가 존나... 케이블 68번에서 새벽 3시에 하는 재방송 프로그램의 4류 코너 같은 느낌인데....

ㅋㅋㅋ 정확히 짚었어~~~ 하지만!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기획'에 놀라서 곧 우황청심환을 찾게 될 거야~


ㅋㅋ 이 자식 또 뭔가 있을 것처럼 조낸 부풀린다ㅋㅋㅋ 소개팅 나왔냐ㅋㅋㅋ 소설 쓰네~!

ㅋ 됐고! 들어봐 말똥아!@

뎁의 2집 표지를 보라고. 그리고 '백만 불짜리 여자'라는 앨범 제목에 주목하라고



졸라 튀어 보이지? 난 표지 처음 보고 식겁했다니까;;;
그럼 왜 이리 식겁한 표지를 썼을까? 그건 시각적으로 주목 많이 받아서 클릭 한번이라도 더
하게 만드려는 거임! 자기 입으로는 난 '원색'이 좋아서염~ 이라고 했지만 거짓말!!!

결론은 그거임. 조금이라도 더 '주목'을 끌기 위한 거임. 그리고 주목을 끌기 위한 목적은 '판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현실적 이유가 있는 것이고 말야. 그리하여

판매가 잘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음악을 들어서도 좋겠지만. 더 나아가 앨범 졸라 팔아서
2집 제목처럼 얼릉~ '백만 불짜리 여자'가 되어 팽팽 놀 수 있었으면!!!!!! 하는 게

김밍갱이의 '궁금적인 목표'인 거시얌!!!!!!



자~아 그래서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를 돕고자 기획을 해 보았어. 우선 분석을 해 보자~

2집 표지? 좋아 좋다구~ 저런 표지로 한번이라도 사람들 시선을 끄는 것 말야~ 하지만
약해! 약하다구!!! 강렬한 표지로 끌 수 있는 관심이란 몇 분되지 않아. 오히려 식겁한 표지에
놀라서 '오컬트 앨범'인 줄 알고 클릭을 회피한 사람도 적지 않을걸!!!

앨범을 팔아먹을라면. 특히 '많이 팔아먹을라면!'

어쩔 수 없이 '자극적인 요소'가 필요해. '논란'이 필요해! 그리고 자극적인 요소로는
'비쥬얼' , '퍼포먼스' , '가사' . 이 세 가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 그러나!

얼굴은 스물 다섯이지만 실제 주민등록 나이는 서른 둘인 김민경에게 핫팬츠와 나시를 입혀서
무대를 집어삼키라고! 찢어발기라고! 시킬 수는 없어!!! 비쥬얼 자극은 패스얌~!

그렇다면 '매혹적인 춤'은 어떨까? 하지만 맨날 방구석에서 뒹굴뒹굴하며 음악을 만드는
미디 오타쿠 김민갱은 관절이 굳어서 절대로 남자를 유혹하는 '허리 23회전 웨이브'는 무리!!

퍼포먼스도 패스 패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유일한 희망은 가사!!! 듣고 나면 사회 지도층은 물론 중산층, 서민층까지
모두 놀라 부왘~ 오줌지려 버릴 '충격적인 가사'!!! 가사를 이용해 보자!!!


병신.. 혼자 신났네 ㅉㅉ

시끄러! 듣고 나면 깜짝 놀랄걸!!! 들어봥~~
이번에 나온 2집 타이틀 곡을 '자극'적으로 리뉴얼해 볼겡~


2집 타이틀 곡은 '소녀여 기타를 잡아라' 야.


김민경 말로는 이게 어떤 아이가 '언니처럼 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라고 메일로 질문을
했는데 바빠서 대답을 못해줬던 걸 떠올려 '필' 받아서 만든 '대답용' 노래라고 하는뎅~

안돼 안돼~~ 태생부터가 너무 '순수'하다고. 저런 곡은 팔리는 데 한계가 있어.

물론 '소녀여 기타를 들어라' 존나 개성있고 좋아~ 하지만 조낸 팔아먹으려면!
논란을 일으켜 대중적 관심을 빨아들이려면! 더 과감한 색을 입혀야 해!


'인터뷰'부터 이렇게 말야.


한 소녀가 저에게 '음악' 너무 좋아요. 언니처럼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질문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소녀에게 이렇게 대답을 해줬죠.. 음악은 어려운 거란다...


그러니까.



소녀여... 기타를...




태워라!!!!!!!!!!!!!!!!!!!!!!!!!






ㅡㅇㅡ 이 병신이!!!! 그만해!!!


좆까!!! 시작은 이미 했거든!! 제목이 순수하게 '소녀여 기타를 잡아라'가 뭐야!!
노래도 말랑말랑하게 발랄하고 말야!!!! 이래서 팔리겠냐고!!!!

'소녀여 기타를 태워라!!!' 얼마나 느낌이 와!!! 편곡도 '데스 메탈'처럼 음침하게 바꾸고!!
목소리도 김민경이 졸라 선지해장국 먹고 쏟아내듯 부르고!! 핵심인 '가사'도 바꿔야겠지!!!


가사는 내가 직접 친절히 바꿔 주맛!!!




노래가 되라~ 세상에 퍼져라~

안돼!!! 순수해!!! 자극이 없어!!!!

화재가 되라~! 세상에 번져라~!

입질이 와! 이거야!!ㅋㅋㅋ



번개를 맞는 것 같던 날부터
자꾸 눈에 밟히던 빛나는 쇼윈도 속
애써 외면한 꿈틀임은 어느새
‘작은 소녀여 기타를 잡아라’


안돼 착해!!!



화재를 당한 것 같던 날부터
자꾸 눈에 밟히던 불타는 쇼윈도 속
애써 외면한 꿈틀임은 어느새
'비행 소녀여 기타를 태워라!!!!'


그래 이거야!!!ㅋㅋ



언제나 나와 내 옆에 나의 기타
혼자일 때 마다 내 옆에 나의 기타
터질듯이 타오르는 나의 랩소디
순간의 울림 모두 노래가 되라!


너무 밋밋해!!



언제나 나와 내 옆에 나의 땔깜
혼자일 때 마다 내 옆에 나의 땔깜
따땃하게 타오르는 나의 통기타
순간의 욕망 모두 화재가 되라!


좋았어 까리해~!!!ㅋㅋㅋ



너와 나의 히스토리는 짧지만
그 미약한 시작이 오히려 더 좋아
좁은 방안 매일밤의 리사이틀 쇼
‘작은 방이여 곧 무대가 되라‘


뭔가 포근하잖아! 안돼!!!


너와 나의 레드얼럿은 짧지만
그 미약한 화력이 오히려 더 끌려
좁은 방안 매일밤의 화재경보 쇼
'작은 방이여 곧 홀라당 타라!'


ㅋㅋㅋ 최고다!!!!!





언제나 나와 내 옆에 나의 기타
혼자일때 마다 내 옆에 나의 기타
터질듯이 타오르는 나의 랩소디
순간의 울림 모두 노래가 되라!


순수해서 안 돼!!!




언제나 나와 내 옆에 나의 땔깜
혼자일 때 마다 내 옆에 나의 땔깜
따땃하게 타오르는 나의 통기타
순간의 욕망 모두 화재가 되라!


이거지!!!!ㅋㅋㅋㅋ



조금은 떨리던 시작
거칠고 뜨겁게 빠져든 첫사랑
그 밤을 지새던 날들이 데려다 준 바로 이 순간!


이건 약간만 고치면 되겠어!



조금은 떨리던 시작
거칠고 뜨겁게 지르던 첫방화
그 밤을 지새던 날들이 데려다 준 바로 이 순간!


이렇게 말야!!!! 쿠하하하하핳ㅎ!!!!


터질듯이 타오르는 나의 랩소디
순간의 울림 모두 노래가 되라!

세상에 퍼져라!
노래가 되라!
세상에 퍼져라!
노래가 되라!



끝까지 희망차구나! 바꿔주지!



화르르르 타오르는 나의 통기타
순간의 불꽃 모두 화재가 되라!


세상에 번져라!
화재가 되라!
세상에 번져라!
화재가 되라!



ㅋㅋㅋㅋ 굳굳!!!







이제.... 할 말이 없다.. 무슨 방화범 양성 프로젝트 캠패인 노래도 아니고...

아니거든! 독해져야 한다고! 살아남아야 해! 요즘 인디가 어디 그리 호락호락해?
이 정도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굿!!!! 장기하는 서울대 나와서 오징어춤 추고 싶었겠냐고ㅋㅋㅋ

야~ 근데 정말 괜찮은 기획 아니냐? 가사도 입에 촥촥 달라붙고

'좁은 방안 매일밤의 화재경보 쇼~♪'

'화르르르 타오르는 나의 통기타~♪'



괜찮겠냐! 이렇게 하면 논란되고 정말 한 큐에 뎁 쨔응은 사요나라~ 한다구.

딱 좋은데~ 이 정도 수위면 돈도 벌고 새로운 모습도 각인시키고 괜찮을 것 같은뎅.

사실 그렇잖아. 매번 밝고 긍정적이고 뭔가를 은은히 주는 그런 개몽적인 노래는 잠시 쉬고.
가끔은 이렇게 자기의 색깔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팬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좋지 않냐?

그리고 내가 이런 기획을 생각한 이유가 사실. 김민경 님이 그리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시거든~
민경 씨는 이미 이거보다 더 심한 곡들도 만들어 놨을 거거든.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있응께
발매를 하지 않는 것일 뿐~


'금지목록' 인 거네~

ㅋㅋ 그래 '금지목록'이 당연히 있을 거임~ 그것도 꽤 '저주'가 가득 담기고 '강력한' 느낌의 것들~


그치만 쌓아온 '이미지'는 정말 공들인 건데.. 그게 한번에 무너질 수도 있잖아.

아냐 해 볼 만해~ 의외로 정말 좋은 발상이라니까.

예전에 일본 밴드 브릴리언트 그린으로 유명했던 보컬 '카와세 토모코' 씨를 예로 들어볼까~
밴드가 인기를 얻어 그녀에게 솔로 활동의 기회가 왔을 때 기획사에서는 그녀에게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부여하는 시도를 해~

하나는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 컨셉으로 신스팝이나 유로팝을 하는 '토미 페브러리6'
다른 하나는 좀 노는 불량 소녀 이미지로 펑크락 풍의 노랠 하는 '토미 헤븐리6'

이렇게 완전히 다른 컨셉으로 싱글 활동을 시작한 토모코 씨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돼~
원래의 이미지는 브릴리언트 그린이란 밴드의 '카와세 토모코'이지만
원판과 다른 그녀가 '보여줬으면 좋을' 부분을 잘 캐치한 소속사가 시도한 '모험'이 적중한 거지.

결국 그녀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토모코 홀릭'을 양산해 내징~

나는 뎁 역시 '다양한 모습'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약간은 과격하지만 저런 기획을 한번 해 봤어.
뎁이 '소녀여 기타를 태워라!' 라고 외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그렇게 자세히 예시까지 들어보니.. 은근히 끌리긴 한다;;;

ㅋㅋ 꽤 좋은 컨셉이라니까~

하지만 혼자서 저렇게 과감하면 좀 쪽팔리잖아~ 그래서 페퍼톤스랑 섞어서 이렇게 해 봤으면
하고 또 기획해 본 게 있어~ㅋ


그러니까!!!! 이 빌어먹을 포스팅은 정말 언제 끝나냐고!!!!

ㅋㅋㅋ 이제 끝이야.

아티스트에게는 '음과 양'이 공존한다고 봐. 어느 한쪽만 존재하는 경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뎁도 페퍼톤스도 충분히 그럴 거야. 그러니까. 그들에게도 분명 어두운 '금지목록'이 존재할 거고.
그들은 자신들이 현재 지니고 있는 이미지에 '갈증'을 느낄 때도 있을 거란 말야~ 그래서

그들의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시도는 자신들의 예술가적 갈증도 풀고
팬들에게는 '신선한 어필'이 될 거라고 생각해~ 이런 의미에 착안하여 내가 생각해 본
'뎁과 페퍼톤스의 퓨전'은 이거야~


'debiltones'




debiltones ? 데빌톤스?

응~ 풀이해 보자면 'deb + il + tones'

deb 은 deb이고. tones는 pepertones에서 '음'을 뜻하는 tones 부분을 가져온 거고~


'il'은 뭐야?

il 은 '중간어' 또는 '중개어'를 뜻하는 'Interlanguage' 의 약자야~


그럼 뜻이 '뎁과 페퍼톤스의 중간어적 소리' 정도인가?

어~ 뎁과 페퍼톤스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아주' 다르지 않거든. 교집합이 많아~

'중간어' 라는 게 자기가 가진 언어 외에 새로운 제2 언어를 배울 때 부딪치는 생경함으로 인해
착각하여 경험하는 '오류' 로부터 파생된다고 알고 있거든. 그렇듯이.

뎁과 페퍼톤스가 각자의 특징적 '음악 언어'를 섞으면 그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날 거고.
그것은 뎁도 아니고 페퍼톤스도 아닌 양쪽 모두가 혼합된 '중간어'인 거잖아.

그런 '중간어'에 '금지목록'을 덧씌우면 굉장히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본 '기획'이야.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던. '숨겨왔던 색깔'을 입혀본 그런 '음악'.

debiltones '데빌톤스'

'악마' 의 'devil' 보다는 '앙마' 라는 살짝 앙증맞은 B 발음이 있는 'debil' 로.
강한 음악이면서 살짝은 귀여울 여지가 있는 앙마적 중독성을 가진 음악.

어때? 괜찮지 않니?


아휴... 아주... 뭔가... 협잡꾼 같은 느낌이 가득하긴 한데... 나쁘진 않은 것 같아~

ㅡㅡ 칭찬이여 뭐여;;;


그럼 니가 생각하는 데빌톤스의 EP 앨범을 대략 제시해 보삼~

그럴 줄 알고 생각해 뒀지~ㅋㅋㅋ














debiltones 1st & last EP

-너와 나의 금지목록-


01. Ready,Get Set, Go to Hell !!(crazy bomber mix)

02. 소녀여 기타를 태워라 !!(yoga fire mix )

03. april fuck !!(s.o.b mix )






설명.

Ready,Get Set, Go to Hell : 상큼 발랄 자살 폭탄 테러기~
소녀여 기타를 태워라 : 설레는 '꿈'을 태워버리는 소녀의 정신착란~
april fuck : 만나는 여자마다 4월에 헤어져서 4월이 정말 싫은 한 남자의 욕 나오는 4월 감상기~





하앜하앜~ㅋㅋ


좋지?



ㅡㅡ 팔리겠냐?

많이 팔릴 거라니깐~ 물론 '구속 수사'가 옵션으로 따라붙겠지만....;;


ㅡㅡ 페퍼톤스가 하겠냐? (뎁은 할 거라고 이미 믿고 있음ㅋㅋㅋ)

페퍼톤스가 안 하겠다면 같은 소속사의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파트너로 제격이지 ㅋㅋㅋ


구남은 왜?

그냥 느낌이 와~ 그 양반들은 저런 류 하자고 하면 좋다고 달라들 것 같단 말야~ㅋㅋ


그래 구남이든 구린 남이든... 어쨌든 이제 끝났냐?

ㅋㅋㅋ 어. 이제 여기까지가 뎁에 관한 포스팅의 끝이야.


김민경 씨가... 이 글 보면... 참으로 꿈을 이루시겠다 야...

ㅋㅋㅋ 이 웬수가 비아냥이네!!!!!





















<후기>



원래 7월 말에 올리려고 쓴 것을 미루고 미루다...
8월 중순에 올리려고 했는데... 술 먹고 컴퓨터하다가... 쓴 걸 날려먹어서 ㅠㅠ
더 미루면 못 할 거 같아 9월초 3일 동안 졸라게 다시 써서 올려 보았습니다.

처음 생각은 고품격 음악 잡지였는데.. 즉흥적으로 쓰다보니.. 결과는 시망...



진짜 만일 여기까지 다 읽으신 분 계시다면!

'존경합니다' ㅋㅋ



사랑합니다~!









후기는 뭐야... 뭘 또 쓰고 있어... 그만해 병신아... 눈깔 빠질 것 같아...
진짜 한계야... 대학 수학 능력 시험 끝시간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OMR 카드에다 마시마로 그리고 나가고 싶을 만큼 지겹단 말야 그러니

제부알... 그만 끝내라고...


ㅋㅋㅋㅋ OMR에 마시마로는 왜 그려? ㅋㅋ 대세는 뽀로론데 말얌~ㅋㅋ
근데 자꾸 '병신아' 하면서 욕하면 안 되지~ 넌 크게 착각하는 게 하나 있어~


그게 뭔데?

니가 나고~ 내가 너야~


............ ㅠㅠ 젠장.. 그러쿠나.. 병신아...

ㅠㅠ 자동 반사~








































*

이 글이 음악가 김민경에게 추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되겠냐!!!!!!!!!!




















자신의 공연에 2년 전, 3년 전 와준 팬들이 싸인을 요청하면
'아~ 또 와 주셨네요~'하며 초능력 같은 기억력을 발휘하는

그녀는... 분명 '신기한 사람'이다 ^^


자기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의 마음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천진난만 속 디게 깊은 '고양이' 같다.



그래서 난 그녀가 좋다.
그년을.. 아니! 그녀를 좋아하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참 '자랑스럽다'








좀 나중에 민경 씨는 '음악 감독'의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아니면 음악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내 상상은 그렇당 ^^






물론 민경 씨는 '노래'할 때가 가장 멋지고 예쁘다.

















김민경,


건강하게 오래오래 언제까지나

소녀처럼 기타를 들고 두 개의 달 같은 노래를 불러주길♡



















아... 좌측에 있는 게 '김민경' 씨고. 우측에 있는 게 '한희정' 씨인데... 아무리 봐도
한희정 씨가 돋보이는 사진인 것 같네여;; 민경 씨는 '자코'처럼 나왔네여;;;

제가 사진 선택을 좀 잘못한 듯 싶네여ㅋㅋㅋ  다시 마무리하겠습니당!























김민경,


건강하게 오래오래 언제까지나

소녀처럼 기타를 들고 두 개의 달 같은 노래를 불러주길♡